‘50홈런·외인최다승·최다 K’ KBO리그 후반기 스타트, 기대되는 기록들 살펴보니 [베이스볼 브레이크]

입력 2022-07-2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T 박병호, LG 켈리, NC 루친스키, 키움 안우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후반기가 22일 막을 올린다. 7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재충전을 마친 선수들은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치열한 순위 싸움과 더불어 흥미를 끄는 요소는 또 있다. 기록 달성 여부다.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후반기에도 기세를 이어가면, 그만큼 풍성한 기록이 탄생할 수 있다. 그 중심에는 박병호(36·KT 위즈)와 케이시 켈리(33·LG 트윈스), 드류 루친스키(34·NC 다이노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이 있다.


●현실로 다가온 박병호 50홈런

박병호는 전반기 팀의 84경기 중 81게임에 출전해 27홈런을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지금의 페이스라면 46.3홈런으로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몰아치기에 능한 박병호의 성향을 고려하면 역대 6번째 단일시즌 50홈런 도전도 꿈이 아니다. 역대 KBO리그에서 단일시즌 50홈런은 1999년 이승엽(54홈런), 2003년 이승엽(56홈런)·심정수(53홈런) 이외에 2014년(52홈런)과 2015년(53홈런) 2시즌 연속으로 박병호만 해낸 기록이다.

●켈리 외국인투수 최다승?

전반기 16경기에서 12승(1패)을 따낸 켈리의 외국인투수 최다승 달성 여부도 관심사다. 기존 기록은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이상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22승이다. 2016년 전반기 16경기에서 12승, 후반기 12게임에서 10승을 챙긴 니퍼트의 페이스와 같다. 자기관리가 워낙 철저하고 기복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기대를 키우는 요소다. 2001년 15승을 거뒀던 신윤호 이후 20년간 다승왕을 배출하지 못했던 LG는 켈리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길 바라고 있다.

●루친스키-안우진, 1년만에 단일시즌 최다 K?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삼진 기록은 지난해 두산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225삼진이다. 1984년 고 최동원이 작성한 기존 기록(223삼진)을 37년만에 뛰어넘었다. 미란다는 지난해 전반기 16경기에서 123삼진, 후반기 12경기에서 102삼진을 엮어냈다. 전반기 18경기에서 129삼진을 기록한 루친스키와 17게임에서 125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NC와 키움의 순위싸움이 막판까지 이어지면 둘의 등판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통산·연속시즌 기록도 주목

통산 155승을 기록 중인 양현종(KIA 타이거즈)는 역대 3번째 160승과 개인통산 최다승 2위 등극을 노린다. 현재 개인통산 최다승 2위는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의 161승으로 후반기에 7승을 추가하면 이 기록을 넘어선다. 통산 145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SSG 랜더스)은 송진우, 정민철, 양현종, 이강철(KT 감독)에 이어 역대 5번째 150승 도전에 나선다.

올 시즌 12홀드를 기록 중인 주권(KT)은 역대 2번째 4년 연속 20홀드에 도전한다. 전반기 95안타, 133루타를 기록한 손아섭(NC 다이노스)은 역대 2번째 7년 연속 150안타와 10년 연속 200루타를 정조준한다. 전반기 12홈런을 쳐낸 최정(SSG)의 7년 연속 20홈런, 16도루를 기록한 박해민의 9년 연속 20도루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모두 역대 3번째 기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