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청신호’…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 女 단체전 은메달 수확

입력 2022-07-3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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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경기도청), 성승민(대구광역시청), 장하은(경기체조)이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사진제공 | 대한근대5종연맹

한국근대5종이 여자부의 세대교체 속도가 더디다는 우려를 딛고 국제무대에서 한 걸음 더 전진했다. 근대5종대표팀 김선우(26·경기도청), 성승민(19·대구광역시청), 장하은(18·경기체고)이 2022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성승민-장하은은 31일(한국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체전에서 3987점을 따내 2위에 올랐다. 올리비아 그린-제시카 발리-찰리 폴렛이 나선 영국(4161점)을 넘진 못했지만,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냈다.

김선우는 26일 김세희(27·BNK저축은행)와 함께 대회 여자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8월 1일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와 함께 나설 혼성계주에서 3번째 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5월 불가리아 알베나 월드컵, 6월 터키 앙카라 월드컵에서 부상과 부진 등으로 개인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성승민과 장하은의 약진이 고무적이다. 성승민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1072점으로 전체 72명 중 1위로 준결선에 올랐고, 준결선에서도 1075점으로 36명 중 11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펜싱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수영과 레이저런(육상+사격)에서 꾸준히 5위권 안팎의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장하은은 예선에서 1049점으로 35위에 그쳤지만, 준결선에서 1074점으로 12위에 오르며 김세희, 김선우에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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