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정신병원 강제입원…母 사망 후 극단적 선택”

입력 2022-08-03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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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정신병원 강제입원…母 사망 후 극단적 선택”

가수 현진영이 자신의 파란만장 인생사를 고백했다.

현진영은 최근 방송된 실버아이티비 ‘마성의 운세’ 첫 회에서 이수만에게 캐스팅돼 SM 첫 연습생이 된 에피소드부터 정신병원 강제입원과 시험관 시술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현진영은 과거 이수만이 춤꾼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봤다며 “2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통해 1990년에 데뷔했다. 지금 K-POP 트레이닝 시스템의 원조 격이었으니 내가 케이팝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겠다”고 회상했다.

전성기 당시 그는 스타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사생범’들이 자고 있던 집에 들어와 자신의 옆머리를 잘라가는 일도 겪었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은 “어쩔 수 없이 옆머리를 밀어 모히칸 머리를 하고 방송에 갔더니 그게 유행이 됐다. 이현도와 유승준 같은 후배들이 나를 따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콘서트 때 돈이 없던 한 열성팬이 공연 전날 새벽 대기실에 몰래 침투해 대기실에서 자다가 이수만 선생님께 발각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수만 선생님은 그 친구에게 공연도 보여주고, 직접 조수석에 태워서 집에 보내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연기자 출신 아내 오서운과의 러브스토리도 들려줬다. 이에 첫 무당 게스트인 천안 옥추신당의 나비선녀는 “현진영은 지금 배우자랑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 없을 수 있다. 정말 결혼을 잘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현진영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 하시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다. 극단적인 선택도 여러 번 했다. 내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 와이프가 ‘나랑 헤어질 거 아니면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해서 강제로 3년간 폐쇄병동에 입원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현진영의 발언과 동시에 나비선녀가 갑작스럽게 기침을 연신 해대기 시작, 녹화가 잠시 중단됐다. 나비선녀는 “조상을 타고 속에서 뭔가가 올라온다. 그래서 기관지가 불편해져서 기침했다”면서 “엄마신이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가야 미안하다 내가 너를 힘들게 만들었구나’”라며 “와이프가 부부궁에 들어 왔다기보다 엄마 자리에 들어와서 현진영을 살아있게 해줬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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