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대만·마카오 방한객 무비자 입국 8월 한시 허용

입력 2022-08-04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0일 개막 ‘서울페스타 2022’ 앞두고 방한객 증대 기대
일본 대만, 코로나 이전 방한관광객 2위, 3위 중요시장
일본, 대만, 마카오에서 오는 방한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8월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질병청 등이 참석한 ‘제100차 해외유입 상황평가 관계부처 회의’에서 8월 한 달간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이들 3개 지역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은 10일 개막하는 대규모 국제 관광행사인 ‘서울페스타 2022’ 등을 앞두고 방한시장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이번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지역 중 일본과 대만은 방한시장에서 중국에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무비자 대상 국가 112개국 중 104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다. 하지만 일본, 대만 등은 아직까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 점을 들어 국가간 상호주의에 입각해 무비자 입국을 중단해왔다.

서울시는 6월부터 정부를 대상으로 일본과 대만, 마카오 대상 무비자 재개를 지속 협의해왔다. ‘서울페스타 2022’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관광업계에서도 방한 관광의 빠른 회복을 위해 무비자 재개 국가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최근 한일 관광교류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이후 방한 수요 급증으로 일본 등 재외공관에서 한국 방문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3~4주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이들 지역 방한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어도 출발 72시간 전 전자여행허가제도(K-ETA) 홈페이지나 모바일에 접속해 K-ETA를 신청한 뒤 허가를 받아야 방한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잠실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서울 전역에서 ‘서울페스타 2022’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인 ‘2022 서울 E-프리’(SEOUL E-PRIX)를 비롯해 K팝 콘서트, 서울쇼핑페스타 등의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규모 행사에 대해 자체 방역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한 관리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페스타 2022’의 경우 개막식과 전기차 경주대회가 열리는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수용 규모를 최대인원의 50%인 3만5000석으로 축소한다. 또한 행사장 소독, 체온 측정,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8월 한 달 동안이지만 외래 관광객들이 미식, 야경, 뷰티 등 서울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관광업계 회복과 서울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