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력보존을 위한 비수술적 자궁근종 치료법은? [건강 올레길]

입력 2022-08-04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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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관여하는 중요한 신체 기관이므로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여성에게 자궁질환은 비교적 흔하게 발생된다. 그중 가임기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자궁근종을 들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이다. 발생 위치에 따라 자궁벽 안에 생기는 근층 내 근종, 자궁을 감싸고 있는 바깥쪽에 장막 바로 아래에 생기는 장막 하 근종, 그리고 자궁 안쪽의 내막에 생기는 점막 하 근종으로 구분된다.

크기는 1cm 미만부터 20cm 이상까지 다양하며, 크기가 작은 경우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경우도 많다. 반면 10cm 이상이거나 위치적으로 좋지 않은 경우 혹은 여러 개의 근종이 포도알처럼 묶인 형태를 보인다면 다양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극심한 생리통이나 부정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주위 장기에 압박을 가하면 허리 통증이나 변비, 급뇨, 요실금 등의 증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면서 난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임신 중에는 근종에 공급되는 혈류가 변화하면서 세포괴사로 인한 심한 통증을 유발하거나 조산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상산부인과 최동석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라도 추적관찰을 통해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거나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는 경우라면 근종을 제거하는 치료가 필요한데, 이때 추후 임신 계획이 있다면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 하이푸 시술의 경우 고강도 에너지를 투과시켜 종양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수 있어 자궁 내막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개인별 상태에 따라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있으므로 MRI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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