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코리아리그~협회장기~종별선수권 잇달아 제패한 삼성생명

입력 2022-08-10 15: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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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최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전북은행을 3-0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 시즌 DB그룹 코리아리그, 협회장기 대회에 이어 종별선수권까지 3개 대회 연속 단체전 제패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I 대한배드민턴협회

전통의 강호는 달라도 다르다.

삼성생명 배드민턴단 여자팀은 올해 3월 DB그룹 코리아리그 초대 챔피언 등극을 시작으로 7월 협회장기대회, 8월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잇달아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강의 입지를 다졌다.

충남 당진에서 열리고 있는 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선 전북은행을 3-0으로 완파하고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3위 안세영, 19위 김가은을 필두로 이유림, 김혜정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들이 국제대회를 병행하느라 체력부담이 크지만, 복식의 이연우-김유정과 최고참 김나영 등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하며 팀의 영광에 앞장서고 있다.

11일 이번 대회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선 안세영과 김가은의 기분 좋은 ‘집안싸움’이 예고돼 있다. 복식의 이유림-김혜정도 김소영-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이날 결승전을 치르게 돼 전관왕 달성도 가능하다.

길영아 삼성생명 감독은 10일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해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협회장기를 치른 후 2주 만에 종별선수권을 치르게 돼 긴장되기도 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현역시절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길 감독은 1996년 삼성전기(현 삼성생명)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이어 2006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11년 기업 구단 최초의 여자 감독으로 취임하며 구단의 역사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생명과 남다른 인연에 대해 길 감독은 “지난 30년간 많은 우승과 함께 좋은 추억이 있는 감사한 팀”이라며 “2년 전 삼성생명으로 팀이 이관된 후 체계가 더 잘 잡혔고, 동호인 대상 홍보 기회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 호성적에 대해선 “최고참 (김)나영이와 고졸 1년차 (김)유정이가 각자 위치에서 제 몫을 다해줘 고맙다. 이번 대회에서 전관왕을 이루고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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