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감도 느껴” 롯데, 코로나19 여파로 안치홍까지 1군 말소

입력 2022-08-10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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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예상보다 큰 폭풍을 몰아오고 있다. 집단감염 조짐을 보이며 또다시 1군 이탈자가 나왔다.

롯데는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내야수 안치홍(32)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원인은 이번에도 코로나19 확진. 9일 내야수 이학주와 외야수 고승민이 이탈한 데 이어 또한 명의 핵심자원이 전력에서 제외됐다.

벌써 8명째다. 8월 들어 전준우, 정훈, 정보근, 서준원, 김원중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로 인해 1군 엔트리에 계속 수정을 가해야만 했다. 다행히 정보근과 정훈은 10일 1군에 복귀했지만, 이날까지도 거듭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전 공백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 2주 동안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상 선수들도 많았는데, 감독으로서 조금 좌절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이 다시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0일 선발투수로 대체 외국인투수인 댄 스트레일리를 선택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2021시즌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투수다. 스트레일리는 당시 정보근과 많은 호흡을 맞췄는데, 정보근이 이날 1군에 돌아온 것은 롯데로선 불행 중 다행이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와 정보근은 서로를 잘 아는 배터리 조합이다. 정보근은 특히 스트레일리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포수다. 컨디션도 좋아 보여 선발 명단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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