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2위, 김주형 공동 13위…우승 잴러토리스 ‘35억’ 잭팟

입력 2022-08-15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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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4)와 김주형(20)이 나란히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각각 12위, 공동 1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마침내 첫 우승을 수확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 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20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적어내며 정규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잴러토리스,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이상 15언더파)에 5타 뒤진 12위에 자리했다.

2번(파4) 홀에서 6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를 줄인 임성재는 5번(파4)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로 향하면서 1타를 잃었다. 이후 파 행진을 계속하다 16번(파5)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페덱스컵 랭킹 10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그의 순위는 11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페덱스컵 랭킹 34위로 출발한 김주형은 25위로 9계단 상승했다. 이경훈(31)은 8언더파 공동 20위, 김시우(27)는 5언더파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40위였던 이경훈의 페덱스컵 랭킹은 33위가 됐지만, 김시우는 48위에서 53위로 5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인 4총사 모두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PO 3차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상위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PO 1차전 우승상금 270만 달러(35억2000만 원)는 잴러토리스가 가져갔다. 잴러토리스는 18번(파4) 홀에서 이어진 1·2차 연장에서 스트라카와 모두 파를 기록한 뒤 11번(파3) 홀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3차 연장에서 보기를 기록해 더블 보기 퍼트를 남긴 스트라카를 따돌렸다. 잴러토리스는 티샷이 워터해저드 앞 돌과 잔디 사이에 간신히 걸리자 벌타를 받고 3번 만에 그린에 올려 보기를 기록했고, 스트라카는 티샷이 물에 빠진 뒤 드롭존에서 친 3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향하면서 마지막 순간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2위를 차지했던 잴러토리스는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은 차지했지만 올해 들어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치는 등 그동안 결정적인 순간마다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하다 처음 나선 PO에서 당당히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출발한 잴러토리스는 이 대회에서 컷 탈락 한 정규시즌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잴러토리스는 우승 포인트 2000점을 보태 3680점이 됐고, 셰플러는 3556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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