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배달앱 ‘땡겨요’ 고공성장 이유있네

입력 2022-08-16 0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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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음식주문 중개플랫폼 땡겨요가 고객, 가맹점주,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참여자들의 호평 속에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싸이가 모델로 출연한 땡겨요의 ‘땡기시조’ CF. 사진제공 l 신한은행

신한은행 ‘음식 주문 중개 플랫폼’ 인기

중개 수수료 2%대 업계 최저 수준
할인·적립·전용 대출 등 혜택 많아
월간 활성 이용자 5개월새 8.5배↑
가수 싸이 ‘민족 대이동’ CF도 인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1월 론칭한 신한은행의 음식주문 중개플랫폼 땡겨요가 고객, 가맹점주, 배달라이더 등 플랫폼 참여자들의 호평 속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 앱의 1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1만8462명이었지만, 6월 15만7301명으로 5개월 새 8.5배 급등했다. 현재 서울과 경기 부천, 부산 4개구 등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실시해 절대적 수치는 미미하지만 성장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배달앱으로 공익적 가치 실현

땡겨요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동네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서비스, 이용 금액 일부 적립 및 할인 등의 혜택을 통해 고객, 가맹점주, 배달라이더까지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착한 플랫폼을 추구한다.

가맹점주에게는 2%대라는 업계 최저 수준의 중개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6∼10%대인 기존 배달 앱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광고비, 입점 수수료, 월 고정비 등 가맹점들의 부담도 크게 줄였다. 또 신한은행을 통한 빠른 정산 시스템이 특징으로, 주문 당일 입금(오후 3시 이후 주문 시 익영업일 오전 7시 입금)이 가능하다. 가맹점주의 자금 회전에 숨통을 트이게 해 빠르게 자금운용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도 ‘마이(My) 고객서비스’로 단골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입점 시 첫 2개월간 매달 10만 원의 나눔 지원금을 제공해 점주들이 원하는 고객을 필터링·타겟팅해 할인 쿠폰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금융 혜택도 눈에 띈다. 지난해 10월 배달라이더 전용 대출 상품을 출시해 6월 기준 18억 원 이상의 대출을 실행했다. 또 가맹점주를 겨냥한 ‘땡겨요 사업자 대출’을 선보인 데 이어, 카드 매출 대금에 대해 선정산을 해주는 시스템을 갖춰, 총 3만1000건이 신청됐다. 이용 고객을 위해서는 ‘땡겨요 전용 카드’를 출시해 땡겨요 앱 이용 시 이용금액의 10%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회사 측은 “땡겨요 참여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할수록 득이 되는 상생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가게 매출은 높이고, 고객은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해 앱 사용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궁극적으로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모델 싸이와 함께 배달 낙원으로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적극적인 마케팅도 주효했다. 7월 11일 “같은 민족이라면서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배달에 아쉬웠던 민족이여 이동하라”라는 선언적 메시지를 담은 ‘민족대이동’ 티저 CF에 이어, 땡겨요의 정체성을 담은 본편 CF인 ‘땡기시조’를 공개했다.

‘위아리턴(爲我利攄), 아유혜피(我有惠彼): 나를 위해 이로운 것을 펼치니, 나에게 충만한 혜택이 있다’의 시조풍 카피와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몽환적인 영상미로 땡겨요를 배달 낙원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싸이의 신명나는 춤사위를 중심으로, 땡겨요의 세계관인 배달 낙원이 점차 보여지는 독특한 구성을 고속 촬영으로 완성해 CF 영상의 퀄리티를 높였다.

CF를 기점으로 다양한 식음료 프랜차이즈와 브랜드를 연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의 주문 행복지수를 더하고 서비스 지역과 가맹점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CF로 새로운 배달앱인 땡겨요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으로 이용 고객이 다양한 혜택을 돌려받는 배달 낙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향후 인기 식음료 브랜드와 파격적인 할인 혜택 이벤트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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