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음악은 여성시대’ 위대한 여성을 위한 헌정음반 ‘Female’, ‘We’ll Rise’ [새 앨범]

입력 2024-05-02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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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성들을 위한 헌정음반 스테파니 볼츠의 ‘Female’, 안케 헬프리히의 ‘We’ll Rise’가 음반으로 나왔다.

‘Female(2024)’은 개성 넘치는 묵직한 보이스와 카리스마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독일을 대표하는 싱어송 라이터 스테파니 볼츠(Stefanie Boltz)의 여성음악가에 대한 헌정음반이다.

중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로 여성음악의 ‘최초 작곡가’ 힐데가르트 폰 빙엔(Hildegard von Bingen)을 필두로 스테파니를 포함하여 13명의 여성으로 구성 되어있다.

초대된 여성살롱 중에는 조니 미첼(Joni Mitchell), 케이트 부시(Kate Bush)와 같은 20세기 유명 아이콘이 포함되어 있으며 ‘Help Me’ 및 ‘Wuthering Heights’와 같은 명곡을 특별하게 해석한다.

스테파니는 말러의 부인 알마 말러(Alma Mahler), 멜델스존의 누나 파니 헨젤(Fanny Hensel)을 초대했으며, 여성 블루스의 선구자 베시 스미스 (Bessie Smith), 애비 링컨 (Abbey Lincoln), 니나 시몬 (Nina Simone) 등 12명의 여성음악가를 찬미한다.

유럽의 뛰어난 재즈 피아니스로 꼽히는 안케 헬프리히(Anke Helfrich)의 앨범 ‘We‘ll Rise(2024)’는 용감하고 단호하게 관습을 거부하고 여성의 길을 닦은 예술, 과학, 스포츠 분야의 잊혀진 여성 개척자들로부터 영감을 받은 음반이다.

미국 재즈 피아니스이며 작곡가인 게리 알렌(Geri Allen 1957~2017)을 시작으로 멕시코 출신 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 호주 출신의 육상선수 캐시 프리먼(Cathy Freeman 1973), 이탈리아 여배우 줄리에타 마시나(Giulietta Masina 1921~1994), 프랑스 영화감독 앨리스 가이-블라셰(Alice Guy-Blach¤ 1873~1968), 영국의 화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Rosalind Franklin 1920~1958), 미국의 시인 마야 안젤루(Maya Angelou 1928~2014), 등 10명의 여성 선구자들에게 헌정하는 10곡이 담겨있다.

안케 헬프리히는 재즈 피아니스트와 가수로서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스윙으로 이 위대한 여성들을 찬미한다.

헬프리히는 심오한 음악성, 뛰어난 기교, 작,편곡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전시켜며 독일 재즈명문 엔자(enja) 레이블에서 10여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앨범 ‘We’ll Rise’는 ‘2024 올해의 앨범’ 부문 독일 재즈상 후보에 올랐다.

바야흐로 음악도 ‘여성시대’이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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