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점대' 이마나가, 발렌수엘라까지 소환 '무슨 일?'

입력 2024-05-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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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겨울, 야마모토 요시노부(26)에 가려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진기록에 도전한다.

이마나가는 2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9경기에서 53 2/3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탈삼진은 58개.

이는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어려운 기록. 이마나가는 비교적 느린 포심 패스트볼을 무기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을 던진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5이닝을 넘게 투구했다. 당시에는 비로 경기가 오래 중단돼 4이닝에서 경기를 마감했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이마나가의 한 시즌 최다 실점은 단 2점. 즉 이마나가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만약 이마나가가 현재의 호투를 이어나갈 경우, 지난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 신인왕-사이영상 동시 수상을 이룰 수 있다.

이마나가 쇼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마나가가 이러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패스트볼 회전수. 무려 분당 평균 2400회의 회전수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고 있다.

높은 회전수는 평균 92.4마일에 불과한 이마나가의 패스트볼을 마구로 만들고 있다. 또 스플리터 역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마나가 쇼타를 응원하는 시카고 컵스 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에는 비교적 평범한 성적이 예상된 이마나가. 하지만 이마나가는 벌써 10경기 째 0점 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마나가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이자 41년 만의 ‘신인왕-사이영상’ 동시 수상을 향해 질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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