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라,내년1월미국유학길오른다

입력 2008-03-17 15: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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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그리웠어요." 방송, CF, 음악 등에서 전천후로 활동하는 신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진보라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학교는 미국 보스턴 소재의 버클리 음대. 진보라는 내년 1월 이 학교 연주학부 3학년에 편입,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간 학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버클리 음대는 가수 양파와 장혜진, 김동률 등이 나와 우리에게도 친숙한 학교. 진보라는 지난 해 9월 이 학교에 장학생 자격으로 합격했으나 국내 활동으로 인해 입학을 연기를 거듭해왔다. 입학을 늦추면서 얻은 것도 있었고, 잃은 것도 있었다. 장학금 혜택을 상실했지만 국내 연주 활동 등을 인정받아 3학년에 편입하게 된 것. 그녀는 "장학금을 못 받는 대신 그만큼 값진 다양한 사회 경험을 했다"며 "차곡차곡 돈을 모아 스스로 유학 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진보라는 그동안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어 중학교를 중퇴했다′는 이른바 자율 수학의 일화로 유명했다. 하지만 최근 그녀는 자신의 결정을 후회한다고 실토했다. 진보라는 "학교생활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포기한 게 맞다"며 "음악에 매진하고 싶다는 목표이자 희망을 귀중한 학창 생활과 맞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공부도 공부지만 학생이라는 잃었던 지난 시절을 되찾고 싶어 유학을 떠나는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진보라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해 얼마전에는 보아, 시아준수, 타블로 등과 함께 삼성 모바일 단말기 애니콜의 최신 CF ′애니밴드′의 멤버로 발탁되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방송 MC로 활동 영역을 넓혀 M.net(엠넷)의 신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체크 잇 걸′(Check It Girl) 진행을 맡았다. 스포츠동아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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