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캡낮을수록롱게임으로승부걸어야

입력 2008-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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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플레이어 수준의 주말골퍼 K씨. 핀까지 200야드를 남기고 5번 우드를 꺼내 들었다. 힘차게 날린 샷은 ‘틱’하는 소리와 동시에 데굴데굴 굴러 100야드도 못 갔다. “연습장에서는 기가 막히게 잘 맞았는데 왜 이러지….” 모든 골퍼가 안고 있는 ‘왜 이러지’ 병에 김 씨도 걸린 것이다. 골퍼들은 실력을 과신한다. 잘 친 스코어는 기억해도 못 친 스코어는 남의 일이다. K씨처럼 다른 골퍼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 어쩌다 한번 나왔던 ‘굿샷’만 기억하고 ‘5번 우드=200야드’를 수학공식처럼 외우고 있다.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따라서 쉽고 편하게 이끌어가는 게 게임에서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다. 5번 우드로 200야드를 보낼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진다면 200야드를 보낼 수 있는 다른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한 클럽 선택법이다. 페어웨이 우드는 사용하기 쉽지 않다. 드라이버에 버금가는 길이에 잔디 위에 있는 볼을 그대로 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맞히기도 쉽지 않다. 작은 헤드와 좁은 스위트 스폿도 적중률을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페어웨이 우드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하이브리드 클럽은 실수 확률을 줄이고 좀더 편안한 스윙으로 정확성을 높여준다. 2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하이브리드 클럽은 더욱 진화해 올 시즌 완벽한 무기로 재탄생했다. 사각 드라이버로 유명한 나이키골프에서 출시한 SQ SUMO 스퀘어 하이브리드 아이언은 헤드 모양은 우드 형태지만 아이언처럼 짧게 만들어 실수 확률을 줄여 준다. 데이비드에서는 사각 형상의 하이브리드 클럽을 내놓았다. 사각형의 헤드 모양이 관성모멘트를 향상시켜 볼을 쉽게 띄우고 샷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야마하골프에서 출시한 인프레스 4.6cs 하이브리드 클럽은 페어웨이 우드 사용 빈도가 높은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했다. 탄력이 좋은 머레이징 소재를 사용해 비거리 성능을 높였다. 하이브리드 클럽의 강자 테일러메이드는 레스큐의 TP 모델을 추가로 선보였다. 로우 핸디캐퍼들의 플레이 향상을 위해 볼의 스피드를 높여주는 스틸 풀 페이스 설계로 반발력을 증가시켰다. 핸디캡이 낮아질수록 롱 게임에서 스코어를 줄여야 한다. 파5 홀에서 과감한 그린 공략과 파4 홀에서 안정적인 파온 찬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안정된 롱게임은 필수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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