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가이드]춤추는‘가창력디바’박정현콘서트에버그린

입력 2008-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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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30일까지(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5시) [장소]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문의] 02-3485-8700 콘서트가 감동적인 이유는 악기소리도, 가수들의 노랫소리도 모두 생생한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다. 더군다나 그 가수의 음색이 아름답고 가창력이 뛰어나다면 소름이 돋아오르며 감동이 배가된다. 신비로운 가창력의 소유자, ‘라이브의 여왕’ 박정현의 공연이 바로 그렇다. 박정현은 빼어난 가창력 하나만으로 이미 공연의 품질을 보장한다. 그의 목소리는 그 자체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되기도 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은 짜릿한 전율로 몸을 파고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공연마다 늘 새로운 편곡과 시도로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와 감동을 준다. 박정현의 콘서트가 늘 입장권을 구하기가 힘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미 그의 데뷔곡 ‘나의 하루’는 발라드 넘버를 재즈 스타일로 편곡하기도 하고, 록 버전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거기에 박정현이 직접 연주하며 노래하는 피아노 무대는 별미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 민 에브리싱 투 미’를 스윙 버전으로 편곡해 들려주며, 춤 실력까지 보여준다. 지난해 연말 발표한 6집 수록곡 ‘하비샴의 왈츠’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서 박정현은 ‘P.S 아이 러브 유’ ‘꿈에’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눈물빛 글씨’ ‘헤이 야’(Hey Yeah) 등 수많은 히트곡을 지나는 동안 관객에게 발라드의 감동과 록의 경쾌함을 골고루 선물한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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