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창업길잡이‘인맥=돈맥’도매상사로잡아라

입력 2008-04-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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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창업 시 할 것이 생각보다 너무 많네요. 전단지 구축하고, 물건 올리고, 판매∼ 그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을 했다’라는 것이 문제인 것 같아요. 창업을 하고 나서 물건이 안 나가면 정신 나가고, 멍∼해지고, 갑갑해지고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렇게 되면 돌파구를 찾아야 하겠지만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가 않군요. 하여간 어려웠던 얘기는 말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에휴∼”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는 한 판매자의 글이다. 이 글은 처음 인터넷 창업을 시작한 창업자에게 나타나는 일들로 이런 문제를 최소화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것을 위해 창업 4가지 준비 과정을 알아 두어야 한다. 첫 번째, 자신만의 강점을 찾는다. ‘난 성격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성실하다’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찾아서 A4용지에 적어 놓는다. 성격적 측면, 일에 대한 관심 및 집중력 측면, 실무적 측면(컴퓨터 사용 능력, 사진 촬영 능력, 포토샵 능력, HTML 능력, 쇼핑몰 구축 및 운영 능력, 유통 능력), 자본의 유무 측면, 인맥적 측면, 마인드 측면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이때 잘하는 것은 강화하고, 못하는 것은 보완 및 외부의 도움을 받는다. 두 번째, 본인의 인맥을 찾는다. 인맥이란 내가 시작할 때 창업 성공의 요소를 0개 가지고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50개를 가지고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즉 판매 상품을 바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창업자와 그렇지 못한 창업자 사이에서는 창업의 시작점이 다르다. 당연히 판매 상품을 바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창업자가 창업에 상당히 유리한데, 그것을 만들어 주는 힘이 인맥이다. 그래서 가족, 친척, 친구, 직장동료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내부 인맥까지 파악해 두어 자신만의 인맥을 구축해 놓아야 한다. 세 번째, 창업자금을 준비한다. 창업자금 규모에 따라서 시작하는 범위가 달라진다. 자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일단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의 규모를 확인한다. 그리고 위험할 때 가지고 올 수 있는 예비 자금 규모도 확인한다. 보통 500만원미만의 창업이 대부분이지만 그 이상은 준비해 놓아야 한다. 네 번째, 아이템을 결정한다. 아이템의 결정은 본인의 강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즉 내가 가장 잘 아는 것 그것이 아이템 선정의 기준인데 이 기준을 바탕으로 다음의 사항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1. 주위에서 쉽게 공급 받을 수 있느냐? 장기적이면서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냐? 직접 조달이 가능한 아이템이냐? 잘 알고 있는 유통경로의 아이템이냐? 가족, 친구, 직장동료 등 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아이템이냐? 2. 고정고객을 확보 할 수 있느냐? 구매자가 다시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이냐? 사용기간이 비교적 짧은 아이템이냐? 또는 음식이냐? 아님 소모성 아이템이냐? 3. 포장·배송이 용이한 아이템이냐? 포장 및 배송이 쉬운 정형화된 아이템이냐? 정형화될 수 있는 아이템이냐? 4. 틈새시장을 공략 할 수 있느냐? 선점업체가 적은 시장이냐? 아니면 남이 하지 않는 시장이냐? 5. 콘셉트를 잡는다. 판매 아이템이 결정된 상태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콘셉트를 잡는 일이다.‘내 제품은 럭셔리하다’ ‘내 제품은 깜찍하다’라는 식으로 자신만의 대표 단어가 있어야 하며, 그 대표 단어에 어울리게 판매자 이름(브랜드명), 색상, 시나리오 등을 설정해야 한다. 6. 시장조사를 한다. 아이템이 결정되고 콘셉트가 결정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본인의 아이템과 콘셉트에 맞게 오프라인과 온라인 시장조사를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확인한다. 이때 구체적으로 원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1주일에 3∼4번, 3개월 이상 그 아이템을 공급 및 판매하고 있는 곳을 찾아가 눈도장을 찍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유리한 거래를 할 수 있다. 7. 창업 서적을 구입하여 공부한다. 아이템 선정, 시장조사 등의 과정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이제 그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아이템과 관련된 서적을 2권 이상 구입한다. 그 서적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제까지 경험한 것들을 메모하고 정리해 놓는다. (창업 입문서는 창업 시작 전 2권정도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시장을 이해하는데 있어 좋다.) 8. 외부의 도움을 받는다. 아이템이 결정되었다면 이제 필요한 것이 기술적인 부분이다. 카메라 선정부터 시작해서 사진촬영, 스튜디오 제작 및 활용, 포토샵, HTML, 웹호스팅, 쇼핑몰 구축, 상품 등록 및 관리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을 혼자서 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그때는 외부 교육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즉 인터넷 창업 관련 교육을 해주는 곳들이 있다. 그곳에 수강 신청하여 배워놓는 것이 혼자서 하는 것보다 시간이나 비용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다음카페(옥션카페), 오픈마켓 업체 자체 교육, 여성인력개발센터 교육 등을 받게 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다. 9. 드디어 실전이다. 인터넷 창업 및 판매 경험이 없다면 오픈마켓부터 하는 것이 좋고, 경험이 1년 이상이면 쇼핑몰 창업도 괜찮다. 쇼핑몰 창업 시 주의해야 할 것은 판매 아이템이 200개 이상 등록할 수 있어야 한다. 안 그러면 홍보사이트 수준밖에 되지 않아 쇼핑몰의 효과를 얻을 수 없다. 쇼핑몰 운영에 관심이 있다면 임대형 쇼핑몰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매일매일 새로운 제품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외부 홍보와 광고를 지속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10. 판매를 실시한다. 인터넷 창업 후 초보 판매자가 돈을 버는 방법은 재고를 0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소량구매가 원칙이며 도매상과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만약 재고가 있다면 그 재고를 정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판매 방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재고 때문에 사업을 접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고수 판매자가 돈을 버는 방법은 단골 판매를 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신용과 고객 관리는 창업 초기 때부터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보통 30∼40대 주부가 인터넷 창업을 하게 되면 환경적 요소와 집중력 결여로 몇 개월 하다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는 안 된다. 인터넷 창업 시장은 다른 어느 시장보다도 정직하다. 그리고 노력한 만큼 결과는 분명 오게 되어 있다. 그러니 3년 동안은 지속할 생각으로 창업을 하기 바라며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 김 선 기 인터넷 창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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