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광주아시아문화밝힌다

입력 2008-06-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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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첫삽’
‘빛의 도시’ 광주 광역시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삽’을 떴다. 10일 옛 전남도청 자리인 동구 광산동 부지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광태 광주광역시장, 문순태 조성위원,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장과 지역민 등 8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 기공식이 개최됐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은 광주 광역시가 2003년부터 적극 추진해 온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이다. 12만3621평방미터의 부지 위에 아시아 예술극장, 아시아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어린이 지식문화원 등의 문화 복합시설을 세우게 된다. 아시아 예술극장은 이동무대, 이동객석 기능과 함께 2000명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600명 수용의 중극장으로 이루어진다. 아시아 문화정보원은 라이브러리 파크를 조성하는 등 현대적인 도서관 개념을 담아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문화콘텐츠 창작기획센터, 복합전시관으로 구성될 아시아 문화창조원은 아시아 문화의 창의적 소재를 발굴해 첨단 제작기술로 제작하는 기능을 맡는다. 문화전당의 설계는 2005년 국제 건축설계공모 당선자 우규승 씨가 맡았다. 우 씨는 ‘빛의 숲’이라는 주제 아래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기억을 살리고자 지상을 공원화하는 한편 옛 전남도청 등 건물을 보존하고, 전당의 새로운 시설물은 기존 지표면보다 낮게 배치해 다른 문화시설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은 2009 년까지 전당 세부 운영계획과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시범 가동단계인 2010년부터는 시설별 개관과 운영준비, 시설 시범운영이 이루어지게 된다. 2012년 5월 정식 개관을 계획하고 있다. 광주=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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