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보스턴“1승남았다”

입력 2008-06-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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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셀틱스가 NBA 파이널 역사상 최다 점수차(24점)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1승을 남겨뒀다. 셀틱스는 13일(한국시간) 적지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LA 레이커스와의 시리즈 4차전에서 전반전 한때 24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3, 4쿼터에 저력을 발휘해 97-91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서며 통산 17차례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NBA 파이널 사상 시리즈 3승1패를 거둔 팀의 승률은 28승 무패다. 기록상 이변이 없는 한 셀틱스의 우승이다. 결국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이 강조했던 3쿼터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전반전 라커룸에서 잭슨 감독은 58-40으로 앞선 상황에서 “3쿼터에 무조건 이겨야 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러나 잭슨 감독의 주문에도 아랑곳없이 레이커스 선수들은 전반전 펄펄 날던 슈팅감각이 실종됐다. 수비를 바탕으로 슈터들로 선수를 교체한 셀틱스 닥 리버스 감독의 작전은 주효했다. 3쿼터에서만 셀틱스는 31-15로 앞서며 점수차를 71-73으로 좁혔다. 결국 4쿼터 종반 84-83으로 처음 경기를 뒤집은 끝에 사실상 시리즈 승부를 결정짓는 승리를 거뒀다. 3차전에서 36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던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는 올 플레이오프 최저 17득점에 그쳐 팬들을 실망시켰다. 레이커스는 이날 오랜만에 파워포워드 라마르 오돔과 센터 파우 가솔이 각각 19득점-10리바운드, 17득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활약한 덕에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MVP 코비가 19개의 슛 가운데 6개를 성공하는 데 그쳐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셀틱스는 케빈 가넷-폴 피어스-레이 앨런 ‘빅3’가 55득점을 합작했고, 백업 에디 하우스와 제임스 포지가 각각 11득점, 18득점 등 주전과 백업들의 고른 활약으로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LA=문상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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