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간결할수록장타‘팡팡’

입력 2008-06-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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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뉴질랜드골프대표팀감독‘멜텅’파워집중비결밝혀
2005년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의 옛 스승이자 뉴질랜드 국가대표 골프감독을 역임한 멜 텅(Mal Tongue) 스윙코치가 새로운 골프이론을 들고 한국을 방문했다. 멜 텅은 26일 경기 부천 타이거월드 골프연습장에서 스윙을 아홉 단계로 나누어 분석하는 나인라인즈(Nine Lines) 시스템이 적용된 스윙 분석 장비 ‘싸이마이콘’을 선보였다. 나인라인즈 시스템은, 골프 스윙을 1번 라인(백스윙 시 샤프트와 지면이 평행이 되는 시점)부터 9번 라인(스윙이 완성되는 시점)까지 구분해, 동작별로 스윙 궤도와 체중이동 등을 정면, 측면, 머리 위의 3방향에서 촬영하고 분석하는 새로운 스윙 분석 프로그램이다. 나인라인즈에서 강조하는 스윙의 핵심은 간결함이다. 백스윙과 팔로스루에서 상체와 머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파워를 집중시킬 수 있게 만든다. 멜 텅 스윙코치는 “과거의 스윙이 백스윙 때 클럽을 후방으로 많이 빼면서 회전을 크게 했다면, 나인라인즈 시스템은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몸의 축을 중심으로 상체와 하체를 회전시키는 짧은 이동을 구사하면서 임팩트 때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도록 유도해 적은 힘으로도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발휘 한다”고 설명했다. 백스윙과 팔로스루에서 상체와 머리의 움직임이 많을수록 힘이 분산돼 임팩트 때 충분한 폭발력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는 것이 멜 텅의 지적이다. 나인라인즈는 “스윙 시 불안한 체중이동과 힘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밸런스가 흐트러지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효과가 높다”고 멜 텅 코치는 설명했다. 싸이마이콘은 나인라인즈 스윙 프로그램이 입력된 스윙 분석 장비로 프로의 도움 없이 골퍼 스스로 스윙동작의 촬영부터 분석, 교정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멜 텅 스윙코치는 “싸이마이콘 나인라인즈 시스템은 단순히 스윙 분석만 하는 기존의 시스템과 달리 골퍼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골프를 하는지 보여주면서 어떻게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고 설명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멜 텅의 원포인트 레슨 멜 텅 스윙코치가 주말 라운드를 앞둔 골퍼를 위해 비거리 증가를 위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간단한 교정만으로 10야드 이상의 비거리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는 높게, 헤드는 들어라 티를 높게 꼽는 이유는 더 높은 타출각(공이 클럽에 맞고 나가는 각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다. 타출각이 높아질수록 볼의 체공시간이 늘어나 비거리 증가에 효과가 있다. 어드레스 때 클럽 헤드를 지면에 대는 것보다 약간 들어 올려 스윙으로 연결하는 동작도 비거리 증가에 효과적이다. 지면에 놓여 있을 때보다 스윙 폭을 간결하게 유지하면서 스피드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임팩트 때 체중의 절반을 오른발에 멀리 보내기 위해 무조건 강하게 스윙하는 것은 역효과로 이어진다. 빠르게 스윙하려다보면 체중이 바깥쪽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또 머리가 먼저 앞으로 이동하면서 클럽헤드에 충분한 힘을 실어주지 못한다.비거리 증가의 핵심은 머리와 상체, 클럽의 움직임이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이동되어야 임팩트 때 볼에 더 많은 힘을 실어준다. 이 동작을 위해선 임팩트 때 체중이 오른발에 60%, 왼발에 40%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그래야 팔로스루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돼 클럽을 타깃방향으로 쭉 밀어주는 효과가 있다. 임팩트 후에는 머리와 클럽, 상체를 함께 이동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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