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양궁박성현윤옥희주현정8강안착

입력 2008-08-14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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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인전 7연패에 도전하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현대모비스)이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주현정은 14일 오전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양궁 개인 16강전에서 프랑스의 베랑게르 슈를 109-104(120점 만점)로 여유있게 누르고 8강에 선착했다. 주현정은 8강전에서 세계랭킹 6위 중국의 장 주안주안과 경기를 펼친다. 이어 윤옥희는 중국의 천링을 113-103, 10점차로 대파하고 역시 8강에 올랐다. 55-53으로 2엔드를 마친 윤옥희는 3엔드 들어 천링이 6점을 쏘며 흔들리는 사이 연속 10점을 쏘며 8점차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윤옥희는 8강전에서 미국의 카투나 로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박성현은 올림픽신기록(종전 114점)을 세우며 그리스의 로만치를 115-103으로 물리치고 한국에서 귀화한 일본의 하야카와 나미(한국명 엄혜랑)와 8강전을 치른다. 한편 여자양궁 개인 부문에서 한국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4년 이래 6대회 연속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심지어 은메달까지 한국이 차지한 경우도 4차례 나왔다. 특히 2000년 시드니와 2004년 아테네에선 내리 한국 선수끼리 결승전이 치러졌다. 대진표를 놓고 보면 박성현은 결승까지 무난한 진출이 예상된다. 반면 윤옥희와 주현정은 8강전에서 이기면 4강에서 어쩔수 없이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양궁 규칙은 한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경기 속도를 촉진하고 이변 가능성을 키우는 쪽으로 바뀌어 왔다. 아네테올림픽 개인전은 8강까지 18발을 쏘고 4강과 결승전만 12발씩 쐈지만 베이징올림픽에선 12발 승부(120점 만점)로 단일화됐다. 개인전 한 발 발사시간 제한도 40초에서 30초로 줄였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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