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만만디씨올림픽!책읽고놀면서배운다!”

입력 2008-08-14 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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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 중인 어린이들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없을까? 알고 보면 백 배 더 즐거운 올림픽! 아시아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인 만큼 ‘중국’과 ‘스포츠’를 공부하고 보면 한껏 알차게 접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책 제목도 길고 유쾌하다. ‘놀면서 배우는 스포츠 백과 무엇일까요?’(키움)로 스포츠 상식을 쌓고, ‘빨리빨리군 만만디씨 스미마셍양의 별난 문화이야기’(계림북스)를 읽으며 아시아 문화를 훑어보자. 익살스러운 그림도 있고 퀴즈도 있으니 친구들과 가족들이 함께 봐도 좋다. ○ 2008 베이징 올림픽, 똑똑하게 알고 보자! ‘놀면서 배우는 스포츠 백과 무엇일까요’는 만 7세에서 10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에듀테인먼트 신간이다. 어린이를 독자 타깃으로 했지만, “스포츠에 진짜로 문외한이다” 호소하는 여성 독자들이 읽어도 괜찮다. 빠르고 쉽게 기본 상식을 익히기에는 어린이 도서만큼 탁월한 책이 없다. 검도, 농구, 다이빙, 철인 3종 경기 등 40가지 스포츠의 개념을 정리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에 맞게 다양한 스포츠의 궁금증을 모았다. 수영 선수 레인은 몇 번까지 있을까? (8번) 라켓 경기 중에 공이 가장 빠른 경기는? (배드민턴) 유도의 한판은 몇 초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누르고 있어야 할까? (25초) 아이들이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물을 수 있는 것들을 종목별로 깔끔하게 담았다. 책은 ‘무엇일까요?’로 힌트를 준 뒤, 장소, 도구, 경기시간, 국제대회 이름 등을 간략하게 정리해주고, 퀴즈로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만화책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부담 없는 두께의 백과사전이다. 이 책의 박영란 저자는 ‘세상을 잘 알게 도와주는 기행문’, ‘소녀들의 끼를 살려주는 재능백과’ 등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써왔다. 그림은 ‘넌센스 퀴즈 유머백과’를 펴낸 김세영 아동 출판 삽화가가 맡았다. ○ 밥 숟가락 모양만 봐도 한중일 문화가 보인다! ‘빨리빨리 군 만만디 씨 스미마셍 양의 별난 문화 이야기’는 한중일 문화 중에서도 특이한 문화만을 살살 긁어 알려주는 책이다. “중국에는 요강과 비슷한 이동실 화장실 ‘호자’가 있어요.”, “중국인들이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은 ‘만한전석(황제음식)’이에요.”, “중국인들은 춘절에 ‘생선’을 뒤집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등 문화 퀴즈가 각 주제의 첫 장을 채우고 있다. 의식주 중 어느 하나도 소홀하게 다루지 않는다. 어린이들이 좋아할 아시아의 문화를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다뤘다. 특히 한국, 중국, 일본 문화를 비교해서 썼다. 가옥 문화, 결혼 문화, 제사 문화, 목욕 문화 등 여러 가지 기발한 아이템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이 책을 쓴 황근기 작가는 ‘100나라 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100가지’, ′게으름뱅이 탈출학교‘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을 여러 권 썼다. 일러스트를 맡은 최은영 작가는 ‘저학년을 위한 세계명작’, ‘역사 인물 40인이 보내는 특별한 편지’ 등에 그림을 그렸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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