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첫8강”美축제분위기

입력 2008-08-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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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탁구가 축제 분위기다. 미국 왕첸(34)은 21일 벌어진 여자탁구 개인전 16강전에서 한국의 김경아를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올림픽 때마다 늘 수위를 다투는 스포츠 강국 미국이 겨우 8강에 호들갑이라니? 하지만 미국 탁구가 지금까지 올림픽에서 거둔 성적을 보면 이해가 간다.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서울올림픽 이후 미국이 8강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번에 3명 엔트리를 왕첸과 가오준(39), 크리스탈 시황(29) 등 전원 중국 출신으로 꾸려 메달에 도전했다. 특히 가오준은 1992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복식에서 중국 대표로 은메달까지 따냈던 실력파. 하지만 미국은 단체전 동메달진출전에서 한국에 0-3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한 풀 꺾인 미국의 자존심을 왕첸이 조금이나마 세워준 셈. 그 상대가 김경아였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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