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드디어 컴백 초읽기?
오랫동안 자신의 거취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던 가수 나훈아의 움직임이 다시 포착되고 있다.
2000년부터 나훈아의 공연을 담당했던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26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나훈아 측에서 (공연 시기와 가능 여부에 대해) 10월께 답변을 주기로 했다”며 “기자회견 이후 연락 두절 상태였지만 얼마 전 나훈아 관계자를 통해 10월 중 답을 보내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가 돌기 시작하기 전부터 이 공연기획사와 함께 공연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나훈아는 지난 해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공연장 좌석 배치, 조명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지시를 한 상태다. 스태프들도 나훈아가 돌아오면 빠른 시일 내에 공연을 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뒀다.
지난 해 연말부터 나훈아에 대한 악성 루머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공연이 무기한 연기됐다. 1월 루머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가진 후에도 상반기 공연 재개설과 MBC 프로그램 복귀설 등 많은 설이 나돌았지만 나훈아는 해외를 돌며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