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대변신“아직도내가쓰레기로보이니?”

입력 2008-10-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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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신간…쓸모있는자원,쓰레기
“나무 벨 때 나는 소리를 아우?” 나무 몸통이 기계에 갈리는 소리는 바로 땅이 앓고 있는 소리란다. 무심코 버린 종이 한 장 쓰레기에도 자연은 끊임없이 신음하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쓰레기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자연과 친해져야 한다. ‘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주니어 김영사)는 쓰레기와 재활용에 관한 어린이 과학책이다. 지은이가 폐휴지를 줍던 할머니에게 “땅이 앓는 소리”라는 말을 듣고, 마음에 여운이 남아 오래 고심해 쓴 책이다. 쓰레기통 안의 ‘진주’를 찾으라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쓰레기 상식을 알려준다. 쓰레기를 태울 때 벌어지는 일, 위험한 우주 쓰레기, 플라스틱이나 유리를 재활용하는 방법 등 여러 상식을 재미있는 그림과 문장으로 전달한다. 쓰레기 안에 있는 두 가지 다른 세균의 이름은? (호기성 세균과 혐기성세균)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며 친환경적으로 사는 사람들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로하스 족) 조선시대 똥과 오줌을 헛되게 쓰지 말고 거름으로 재활용하자고 주장한 사람은? (박제가) 아이들이 서로 퀴즈를 내면서 환경상식도 늘리고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책이다. “∼있어?”, “∼한대” 등 큰소리로 읽으면서 과학 공부를 하기 좋은 문장으로 돼 있다. 특히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은 매 주제마다 관련 사이트를 참조해 공부해도 좋다. ‘지구구조대’, ‘짚풀생활사박물관’ 등 19개의 환경 웹사이트와 ‘똥살리기 땅살리기’(녹색평론사), ‘흙은 살아있다’(한림저널사) 등 47편의 책과 논문을 참조한 책으로,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내용을 쉽게 소개해 과학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했다. ‘입속의 과학 치아’, ‘달콤한 에너지 설탕’, ‘과학이 된 흔적 똥화석’ 등 주제별로 다른 ‘테마 사이언스 시리즈’가 있고, ‘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는 일곱 번째 신간이다. 아이들에게 지구사랑을 권하는 한미경 작가가 글을 쓰고, 중국에서 펜화 강의를 한 배정식 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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