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폭투로동점허용…다저스는역전패

입력 2008-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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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3번째로 밟은 챔피언십시리즈 무대에서 폭투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35,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폭투로 동점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1, 2차전에서도 구원으로 등판했던 박찬호는 3번째로 챔피언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2차전에서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던 박찬호는 이날 ⅓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기록됐지만 폭투로 필라델피아에 동점을 만드는 점수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찬호는 팀이 3-2로 앞선 6회초 1사 2,3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페드로 펠리스를 상대로 공 2개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카를로스 루이스를 상대하는 동안 폭투를 던졌고, 3루에 있던 라이언 하워드가 그 사이 홈을 밟아 필라델피아에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상대하던 루이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결국 조 바이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6회초 박찬호의 폭투로 3-3 동점이 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6회말 공격에서 캐시 블레이크의 홈런으로 1점을 달아났고, 이후 1점을 더 보태 5-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3-5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셰인 빅토리노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동점을 만든 뒤 2사 1루에서 맷 스테어스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 7-5로 역전했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역전패한 다저스는 7전 4선승제의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 3패째를 당해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필라델피아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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