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오지호가 까칠한 수학선생님으로 돌아온다. 오지호는 12월 초 방송 예정인 SBS 월화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냉혈한 수학선생님 강석호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한 고등학교에서 열등생으로 찍힌 ‘꼴찌’들이 서울대 특별반에 편입되면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는다. ‘수학의 신’이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 인기의 강사였던 오지호가 서울대 졸업이라는 학력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추락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의 꼴찌반 담임을 맡는다. 극중 오지호는 자신도 못가본 서울대에 학생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꼴찌들을 스파르타 교육을 시키며 피도 눈물도 없는 수학선생님으로 변신한다. 전작인 KBS 2TV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진한 부성애로 눈물을 모은 오지호와 대조를 이루게 된다. 또 극중 영어선생님 이혜욱 역을 맡은 박예진과 사사건건 대립하면서 애틋한 러브관계도 이룰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수 지망생으로 일명 ‘노는’ 학생 역에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 왕따지만 서울대 특별반을 통해 수학천재임이 밝혀지는 소녀 역에 김별, 반항아 역에 신인배우 황백현이 각각 캐스팅됐다. 또 가수 리치도 또래보다 성숙한 외모로 눈길을 끄는 코믹한 캐릭터에 낙점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