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7위 전북현대의 위협을 떨쳐내고 6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4위 울산현대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전주 덕진구 반월동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23라운드에서 홈팀 전북현대를 1-0으로 꺾었다. 전북에 승점 1점차까지 쫓겼던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32점을 확보, 28점에 머무른 전북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동시에 인천은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 사슬을 끊는 기쁨도 누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6위권 진입을 노렸던 전북은 홈구장에서 져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26일 경기 결과에 따라 7위 자리마저 뺏길 처지에 놓였다. 6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경기인 탓에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 게다가 이종국 주심도 쉽사리 경고카드를 제시하지 않아 경기는 다소 거친 양상을 띠었다. 전북 공격수 조재진은 후반 12분,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날려버렸다. 정경호가 오프사이드 함정을 교묘하게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최태욱에게 연결했다. 최태욱은 인천 김이섭 골키퍼를 제친 후 반대편 골포스트 쪽에 있던 조재진에게 땅볼 패스를 했다. 조재진은 골라인에서 2m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왼발을 갖다 댔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넘기고 말았다. 이어 후반 27분에도 조재진은 최철순의 절묘한 패스를 받지 못해 기회를 놓쳤다.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친 대가는 예상외로 컸다. 전북은 1분 뒤 자책골로 뼈아픈 실점을 하고 말았다. 교체 투입된 인천 공격수 박재현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안을 파고 들었고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은 전북 중앙수비수 알렉스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전북은 실점 후 인천 골문을 수 차례 두드렸지만 인천 김이섭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이 경기에 앞서 울산현대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각각 2골씩을 기록한 루이지뉴(23)와 알미르(26, 이상 브라질)의 활약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리그 4위 울산은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울산은 승점 43점을 기록,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FC서울(12승9무1패 승점 45점)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패한 대전은 3승10무10패 승점 19점으로 리그 12위 자리에 머물렀다. ◇삼성하우젠 K-리그 23라운드 25일 경기 결과 울산 4 (3-0 1-0) 0 대전 ▲득점=루이지뉴(전 11분, 전 46분), 알미르(전 27분, 후 29분, 이상 울산) 전북 0 (0-0 0-1) 1 인천 ▲득점=알렉스(후 28분, 자책골 전북) 【서울 전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