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MVP해멀스,“진정한승자가된기분이다”

입력 2008-10-30 12: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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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좌완 에이스 콜 해멀스(25)가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28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월드리시즈 MVP에 해멀스를 선정했다. 시리즈 1차전 승리투수 해멀스는 월드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의 선수로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해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28년 만에 우승을 견인했다. 빅리그 데뷔 3년차인 해멀스는 정규시즌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성장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해멀스의 활약은 단연 눈이 부셨다. 해멀스는 5경기에 등판 4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된 30일 월드시리즈 5차전을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93마일(시속 150km)을 넘나드는 빠른 패스트볼에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체인지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만난 타자들을 쩔쩔매게 했다. 또, 포스트시즌서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이닝이터´로서의 위용을 과시했고, 모두 30개의 탈삼진을 기록, 경기당 6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해멀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제 진정한 승자가 된 기분이다. 월드시리즈에서 등판은 내 생애 가장 값진 등판이었다"고 MVP 선정 소감을 밝혔다. 이어 "MVP를 수상한 것보다 월드시리즈 반지가 더 중요하다. 함께 노력한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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