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MVP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강타자 앨버트 푸홀스(28)가 선정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8일(한국시간) 1위표 18표 등 총 369포인트를 획득한 푸홀스를 내셔널리그 MVP로 발표했다. 2위는 308포인트를 얻은 월드시리즈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라이언 하워드다. 푸홀스는 2005년 이후 두번째 내셔널리그 MVP 수상이다. 그동안 팀 성적을 유독 강조했던 MVP 투표인 점을 감안하면 기자들의 푸홀스의 선정은 다소 의외다. 푸홀스도 MVP 발표 후 “나에게 결정권이 없는 게 다행이다”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하워드를 의식했다. 공교롭게도 2006년 MVP 때도 푸홀스와 하워드가 경쟁을 벌였는데 당시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필라델피아의 하워드가 선정됐다. MVP를 놓친 푸홀스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에 역전된 셈. 내셔널리그 MVP는 지난 4년 동안 세인트루이스와 필라델피아가 나눠가졌다. 세인트루이스 푸홀스가 2005년, 2008년, 필라델피아는 2006년 하워드, 2007년 지미 롤린스가 각각 수상했다. LA ｜문상열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