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치니아르헨테니스대표팀감독,’자진사퇴’

입력 2008-11-25 15:3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패장이 된 알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아르헨티나 테니스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알베르토 만치니 감독(39)이 데이비스컵 결승전 패배의 책임을 물어 자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4일 아르헨티나의 마르 델 플라타에서 벌어진 스페인과의 국가대항전 2008 데이비스컵 결승전에서 최종전적 1승3패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아르헨티나대표팀의 사령탑에 앉은 만치니 감독은 2006년에도 아르헨티나를 결승에 올려놓는 업적을 이룩했지만 러시아대표팀에 패해 우승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했다. 준결승전에서 미국대표팀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홈에서 벌어진 결승전을 우승으로 장식할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지난 2006년 이후 만치니 감독의 지휘 아래 또다시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는 필승의지를 불태우며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했지만,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3년 동안 아르헨티나의 두 차례 결승진출과 1번의 준결승 진출을 이끈 만치니 감독은 "결승 문턱에서 꿈이 좌절되는 악순환은 여기서 끝이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에 만족한다"며 대표팀 감독직 사의를 표명했다. 스페인은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2, 스페인)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악재 속에서도 홈팀 아르헨티나를 꺾고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