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내페이스대로경기하겠다”

입력 2008-11-28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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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심하지만 내 페이스대로 경기하겠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송보배(22, 슈페리어)가 남은 경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송보배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CC(파72, 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LPGA챔피언십 리코컵´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송보배는 "전반라운드에서 2개의 버디 찬스를 성공해 느낌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라운드는 바람이 강해져 고전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송보배는 "이 코스는 거리가 길어 긴 홀은 파를 목표로 했고 짧은 홀에서 핀을 노렸다"고 밝혀 자신과 궁합이 좋은 코스의 공략법을 밝혔다. 전날은 비가 내린 반면 이날은 바람이 불어 선수들을 괴롭혔다. 이에 송보배는 "이런 바람이라면 짧은 홀에서 파도 어렵지만 내 페이스대로 경기하겠다"는 자신감을 선보였다. 한편,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상금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29, 진로재팬)는 2위 요코미네 사쿠라(23, 일본)가 주춤하는 사이 3위로 이들을 추격하고 있는 고가 미호(26, 일본)를 맹추격했다. 2타를 잃은 이지희가 공동2위에서 공동8위로 떨어졌고 3타를 잃은 요코미네는 공동12위에서 공동18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공동12위였던 고가는 반대로 1타를 줄이며 공동6위까지 뛰어올라 역전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에 이지희는 "상위권 선수들이 생각만큼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직까지 나에게 우승의 기회가 남았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올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경기 결과에 따라 이들의 랭킹은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는 점에 우승여부와 함께 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한 경기로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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