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신한,꼴찌우리에갇히다

입력 2008-1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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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령김은혜, 37점·28R합작
“앞 선(가드)에서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한데…….” 15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9할 승률(18승2패)를 달리던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를 앞둔 우리은행 박건연 감독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3승17패로 1할대(0.150) 승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기마다 완패를 한 것은 아니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도 4쿼터만 되면 허물어졌다. 노련한 선수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4년 가까이 코트를 떠나있던 조혜진 코치까지 복귀시켰지만 조 코치마저 11일 삼성생명전에서 무릎을 다쳐 벤치를 지켜야 할 처지였다. 박 감독은 우선 “우리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무장이 절실하다”고 했다. 박혜진(6점)은 자신보다 18년 선배인 전주원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골밑 돌파를 펼쳤다. 센터 김계령(25점·16리바운드)은 과감한 몸싸움으로 정선민과 맞대결을 펼쳤다. 발바닥부상에서 조기 복귀한 김은혜(12점·12리바운드)부터 온 몸이 성치 않은 홍현희(12점)까지. 혼신의 힘을 펼친 우리은행은 결국 62-52로 신한은행이라는 대어를 낚았다. 안산|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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