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지난 경기의 패배를 씻고 상쾌한 승리를 추가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19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8-62로 승리했다. 이연화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기록하며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곁들여 신한은행의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베테랑 듀오 전주원(12득점)과 정선민(15득점)도 27점을 합작해 제 몫을 충실히 해냈고 4쿼터 막판 경기를 주도한 김단비도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이 날 승리로 지난 15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패한 충격을 딛고 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팀이 기록한 17득점 가운데 12점을 쏟아낸 이선화의 맹활약으로 신한은행에 2점 앞선 채 2쿼터를 맞았다.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2쿼터 들어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치며 점수를 쌓아갔다. 하지만 2쿼터 4분여를 남기고 전주원이 폭발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4점에 묶고 대거 15득점을 기록하며 40-3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정선민이 연속 득점에 성공, 9점을 달아났고 강영숙과 전주원이 득점에 가세해 5분께 54-33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삼성생명이 좋은 슛 감각을 선보인 이선화와 박정은의 외곽슛을 앞세워 추격하는 듯 했지만 신한은행은 이내 이연화와 진미정의 3점슛으로 다시 66-43으로 앞서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양 팀은 승패가 갈린 경기의 4쿼터에 주전 선수들 대부분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결국 경기는 88-62, 신한은행의 26점 차 손쉬운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선화(16득점 5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전체적인 부진과 이종애, 허윤정의 부상 공백이 맞물리면서 2연패에 빠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