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몸개그’지구촌배꼽잡는다…“미스터빈보다내가더웃겨”

입력 2009-02-0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디워’를 통해 감독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했던 심형래 감독(사진)이 이제 배우로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심형래 감독이 직접 주연을 맡은 ‘라스트 갓 파더’는 100% 영어대사로 제작될 계획이다. 제작단계부터 해외무대를 겨냥한 기획이다. 촬영도 대부분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스타급 미국 배우에 대한 캐스팅도 진행하고 있다. ‘라스트 갓 파더’는 특히 심형래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코미디 장르로 심 감독이 코미디언 시절 보여줬던 슬랩스틱 유머를 영화에 가득 담을 계획이다. 심 감독은 영화감독 전에 정상급 코미디언이었지만 해외무대에서는 아직 배우로 얼굴이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코믹배우로 나선다. 심 감독은 평소 “영어를 잘 못한다”고 말하지만 배우, 촬영스태프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영어 실력도 갖추고 있어 영어대사 소화도 큰 무리가 없다. 특히 심 감독은 다양한 대사보다 평소 “미스터 빈 보다 훨씬 웃길 자신 있다”고 말한 표정연기와 상황연출로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 출국해 촬영장소 헌팅과 캐스팅, 스태프 구성 등을 직접 꼼꼼히 챙겼다. ‘라스트 갓 파더’는 총 제작비 약 200억원 규모며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전체 제작비 70%에 이르는 약 140억원을 지원해 투자도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3월-4월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제작사 영구아트는 국내에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또 다른 주인공인 마피아 보스를 실제 배우처럼 구현할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