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서울시청,강호삼척시청상대´통한의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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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감독(39)이 이끄는 여자 실업핸드볼 서울시청이 강호 삼척시청을 상대로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무승부를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임영철 감독(49)의 벽산건설은 정읍시청을 대파하며 5연승을 달렸고, 남자부 예선리그 A조의 두산과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는 각각 충남대와 원광대를 꺾고 2라운드(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울시청은 18일 오후 2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삼척시청의 장은주(20. 5득점)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26-26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일 정읍시청을 32-23, 9점차로 완파하며 3연패 사슬을 끊은 서울시청은 이날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삼척시청을 상대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 무시 못할 투지를 과시했다. 지난 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삼척시청은 정읍시청(30-25), 부산시설관리공단(32-27), 한체대(30-24)를 꺾고 3연승을 달렸으나 지난 4차전에서 벽산건설에 25-35로 완패한데 이어 한 수 아래의 상대로 여겨졌던 서울시청을 상대로 무승부에 그쳐 대회 2연패 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서울시청은 지난 대회 여자부 최우수선수(MVP) 정지해(24. 7득점)를 비롯해 심해인(21. 5득점), 장은주를 앞세운 삼척시청에 밀려 전반전을 11-12, 1점차 뒤진 채 마쳤다. 서울시청은 후반전에 윤현경(23. 6득점), 박혜경(27. 5득점) 콤비의 활약을 비롯해 김경미(25. 7득점), 강지혜(28. 3득점), 김진순(30. 3득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끝에 역전에 성공했다. 서울시청은 후반 종료 5분을 남기고 25-2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삼척시청의 정지해와 박지현(27. 3득점), 유현지(25. 3득점)에게 연속실점하며 추격당하기 시작했다. 김경미의 득점으로 경기 종료 1분전까지 26-25, 1점차의 살얼음판 우위를 지키던 서울시청은 2차례 공격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며 점수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결국 서울시청은 경기종료 5초전 왼쪽 측면을 파고 들던 삼척시청 장은주가 시도한 슛을 골키퍼 용세라가 막지 못해 결국 26-26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벽산건설은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여자부 풀리그 정읍시청전에서 김남선(28. 9득점), 김온아(21. 8득점) 박정희(34), 김선화(18. 이상 5득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35-15, 20점차로 이겼다. 서울시청(35-30)전을 시작으로 대구시청(28-23), 용인시청(25-20), 삼척시청(35-35)전에 이어 정읍시청까지 완파한 벽산건설은 리그전적 5승으로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지난해 5월 창단한 신생팀 정읍시청은 한체대전(27-26)에서 승리했으나 부산시설관리공단(25-30), 삼척시청(25-30), 서울시청(23-32)전에 이어 벽산건설전까지 패해 리그전적 1승4패가 되며 리그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한편, 이날 남자부 예선 A조에서는 두산이 32점을 합작한 윤경신(36. 15득점), 박중규(26. 9득점), 정의경(24. 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충남대를 50-34, 16점차로 제압했다. A조 4경기에서 충남대를 비롯해 인천도개공(19-18), 경희대(28-21), 원광대(31-17)를 모두 꺾은 두산은 예선 1위로 2라운드에 진출, 대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15골을 몰아친 윤경신은 대회 남자부 개인통산 521득점째를 기록, 백상서 한체대 여자팀 감독(536득점)이 가지고 있는 최다기록에 15골 차로 다가섰다. 인천도개공은 원광대와의 경기에서 34-25로 승리, 예선전적 3승1패로 2위를 차지했다. 이미 4경기를 치른 경희대는 예선전적 2승2패로 3위를 차지하며 본선행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18일 경기 결과 ▲남자부 두산 50 (22-13 28-21) 34 충남대 인천도개공 34 (16-11 18-14) 25 원광대 ▲여자부 서울시청 26 (11-12 15-14) 26 삼척시청 벽산건설 35 (16-8 19-7) 15 정읍시청 【부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