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큰잔치>서울시청,창단첫승…벽산건설,삼척시청제압‘4연승’

입력 2009-02-16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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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핸드볼 신생팀 서울시청이 정읍시청을 꺾고 감격의 창단 첫승을 올렸다. 여자부 최강 벽산건설은 삼척시청을 제압하며 연승행진을 ´4´로 늘렸다. 남자부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두산은 각각 경희대와 원광대에 승리를 거뒀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청은 16일 오후 5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09 SK핸드볼큰잔치 여자부 풀리그 4차전에서 정읍시청에 32-23, 9점차로 승리했다. 지난해 7월 창단한 서울시청은 공식 데뷔전인 이번 핸드볼큰잔치에서 벽산건설(30-35), 대구시청(29-32), 용인시청(31-34)에 내리 패한 뒤 이날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정읍시청은 여자부의 유일한 대학팀 한체대(27-26)에 승리를 거뒀으나, 삼척시청(25-30), 부산시설관리공단(25-30)전에 이어 서울시청에도 패하며 1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첫 승리를 향한 남다른 각오 속에 전반전에 나선 서울시청은 2-1로 앞서던 전반 3분부터 김진순(30), 강지혜(29), 안예순(26), 박혜경(27)이 내리 4골을 쏟아부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한주(25)를 앞세운 정읍시청의 반격에 잠시 주춤하던 서울시청은 8-4로 앞서던 전반 12분부터 다시 김진순과 안예순, 강지혜, 김경미(25)가 연속 5득점에 성공, 전반전을 17-8로 크게 앞선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서울시청은 후반전에서도 김경미와 윤현경을 축으로 쉴새없이 공격을 전개, 점수차를 유지하며 결국 9점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읍시청은 전후반 내내 최선을 다해 서울시청에 맞섰으나, 기량과 체력에서 서울시청에 밀렸고 노마크 찬스 실패와 실책까지 이어지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아쉽게 패했다.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벽산건설은 같은날 오후 2시 펼쳐진 여자부 풀리그 4차전에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온아(21. 14골)의 맹활약을 앞세워 지난해 대회 우승팀 삼척시청에 35-25, 10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까지 삼척시청에 득실차에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던 벽산건설은 삼척시청전 승리로 서울시청, 용인시청, 대구시청전에 이어 4연승을 기록, 리그 단독선두가 됐다. 또한 벽산건설은 지난해 1월 효명건설에서 간판을 바꿔단 뒤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노릴 노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벽산건설은 9-6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김온아를 비롯해 김남선(28. 2득점), 김경화(33. 4득점) 등이 연속골로 6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으며, 후반전 김온아와 문필희(27. 6득점)를 앞세운 공격으로 삼척시청과 점수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운영, 결국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삼척시청은 주포 정지해(24. 10득점)가 전후반 내내 분전했지만, 주포 유현지(25. 5득점)가 벽산건설 수비진에 철저히 묶인데다 라이트백 박지현(27. 1득점)이 전반 초반 2번의 경고를 받아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쳐 결국 대회 첫 패배의 쓴잔을 마셔 대회 2연패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편, 남자부 예선리그 A조에서는 인천도시개발공사(이하 인천도개공)가 11골을 기록한 엄효원(23)의 활약을 앞세워 경희대에 34-29, 5점차로 승리했으며, 두산은 원광대에 31-17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의 윤경신(36)은 원광대전 전반 17분 득점에 성공, 자신의 핸드볼큰잔치 500골 기록을 세우며 역대 최다 득점자인 백상서 현 한체대 여자팀 감독(536골)의 기록 경신에 한발짝 다가섰다. ◇2009 SK핸드볼큰잔치 16일 경기결과 ▲남자부 인천도개공 34 (17-13 17-16) 29 경희대 두산 31 (13-6 18-11) 17 원광대 ▲여자부 벽산건설 35 (16-10 19-15) 25 삼척시청 서울시청 32 (17-8 15-15) 23 정읍시청 【부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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