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CC잡고3연패탈출…전자랜드´6연승´

입력 2009-02-21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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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서울 SK는 21일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1-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SK는 19승째(23패)를 올렸다. 올 시즌 KCC와의 4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SK는 이날 KCC전 첫 승을 수확해 기쁨을 두 배로 만들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CC는 19패째(23승)를 당해 3위 서울 삼성(24승 18패)를 추격하는데 실패했다. SK는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KCC전 첫 승을 이끌었다. 그 중에서도 김태술이 단연 빛났다. 김태술은 12득점 10어시스트 8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테런스 섀넌은 21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방성윤(16득점 5리바운드)과 김민수(18득점 4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KCC는 외국인 선수 듀오 칼 미첼(26득점 8리바운드)과 마이카 브랜드(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지만 고른 활약을 펼치는 SK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초반에 접전이 펼쳐졌지만 1쿼터에서 리드를 잡았던 SK는 2쿼터 들어 활발한 외곽공격을 통해 리드를 지켰다. 1쿼터에서 섀넌의 골밑 활약과 김태술, 한정훈의 3점포로 주도권을 쥔 SK는 2쿼터 초반 상대 추승균의 외곽포와 하승진의 골밑 공격에 당해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SK는 KCC와 접전을 이어갔지만 섀넌과 김민수 등이 고비마다 시원한 3점슛을 성공시켜 KCC의 기세를 꺾었고, 36-35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SK는 KCC의 득점을 철저히 막으면서 김민수와 섀넌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올려 10점차(59-49)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4쿼터 초반 미첼에게 3점포 2개를 포함해 연이어 8점을 내준 SK는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김민수의 연속 득점으로 숨을 고른 SK는 방성윤의 3점포로 흐름을 SK쪽으로 되돌렸다. 이후 SK는 김민수의 골밑슛과 그레고리 스팀스마의 덩크슛, 방성윤의 자유투 등으로 차분히 득점을 올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KCC는 4쿼터 중반 브랜드의 골밑슛과 미들슛, 미첼의 덩크슛으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고 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상승세에 올라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연패에 빠져 있는 대구 오리온스에 97-8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1승째(21패)를 수확해 안양 KT&G와 이날 패배한 창원 LG(이상 21승 21패)를 잡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이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서장훈은 2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고, 포웰은 3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도널드 리틀은 득점이 8점에 그쳤지만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 승리에 공헌했고, 정영삼도 12득점을 하며 제 몫을 다했다. 오리온스는 레지 오코사가 31득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상승세의 전자랜드를 꺾을 수는 없었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오리온스는 27패째(15승)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원주 동부는 21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한 크리스 다니엘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창원 LG에 70-68로 신승, 2연승(29승 13패)을 달려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LG는 4연패에 빠졌고, 21패째(21승)를 기록해 KT&G와 전자랜드에 공동 5위 자리를 내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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