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미국, 연습경기에서나란히패배

우승후보 도미니카와 미국이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나란히 패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5일(한국시간)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전날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19안타 10득점을 뽑아냈던 도미니카는 이 날도 10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응집력이 부족했다. 톱타자 타베라스(3타수 3안타)와 4번 데이빗 오티즈(4타수 2안타) 등 1번부터 6번 타자까지 9개의 안타를 몰아쳤지만 타점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티모어의 선발로 나선 우에하라 고지는 도미니카 타선을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반면, 도미니카는 신시내티 레즈의 거물 유망주 조니 쿠에토가 3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부진해 불안감을 남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페드로 마르티네즈는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4회까지만 5점을 내준 도미니카는 0-6으로 뒤진 8회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를 치른 또 다른 우승 후보 미국 역시 5-6으로 무릎을 꿇었다. 6안타의 빈 공 속에 상대 3개의 에러에 힘입어 5-3으로 앞서던 미국은 9회 마무리로 나선 J.J 퍼츠가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