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직장인들눈질환주의보

입력 2009-03-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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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본안과네트워크가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내원한 환자 126명을 대상을 조사한 결과, 안구건조 증상이 처음 시작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라고 응답한 환자가 전체의 59%(72명)로 나타났다. 또한 40%(53명)는 주 생활환경이 늘 평균 이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건조한 환경이라고 응답했다. 직장인들의 경우 실내근무 환경 자체가 건조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업무를 진행한다. 여기에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인한 수면부족으로 직장인들의 눈은 그야말로 건조한 사막이다. 특히 학교 때와는 달리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이 더 많은 직장인들은 안구건조증에 더욱 쉽게 노출된다. 무엇보다 안구건조증을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는 작은 자극에도 결막염과 같은 다른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두통까지 유발하는 안구건조증 “두통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안구건조증과 두통과의 연관성은 의료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뇌 자체가 통증에 아주 민감해서 머리가 아프면 뇌 속에 병이 생겼을 것이라 걱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뇌 자체는 통증을 직접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뇌경막이나 경추부위 신경의 자극이나 눈, 코, 귀 등 얼굴 안면부의 자극에 의해서도 두통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눈의 각막 신경의 민감도는 신체에서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른 기질적인 원인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갑자기 두통이 생겼다면 한번쯤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과적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예본안과의 조정곤 대표원장은 조언한다. ○습도 조절하고 눈 자주 깜박여야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된다. 건조한 주변 환경이 가장 일반적이며, 컴퓨터나 책 등을 장시간 보는 것도 눈의 피로를 더해 안구건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눈물샘이나 결막의 염증, 눈꺼풀 이상,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사용과 잘못된 안약 사용도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호르몬 감소와 노화, 폐경, 당뇨병, 류머티즘이 있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이 발생한다. 기질적인 원인이 뚜렷한 경우는 그 원인을 치료해 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온도와 습도 조절,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내 습도는 60% 이상을 유지하고, 컴퓨터나 독서 시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는 것도 좋다. 안구건조증은 현미경검사와 눈물막 파괴시간 측정(BUT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Schirmer Test) 등의 간단한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인 안구건조증의 약물치료에는 인공눈물이 대표적이다. 인공누액은 눈에 물기를 주어 오랫동안 물기를 눈 안에 저장함으로 눈의 뻑뻑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루 4번 이상 자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보존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꼭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아침에 눈 뜨기 힘들 정도의 안구건조증이라면 취침 전 연고형태의 인공눈물을 사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눈을 자주 비비면 결막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도움말 |예본안과네트워크 조정곤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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