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예계가악의소굴인가”유감표시

입력 2009-03-27 0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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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니지먼트협회(이하 협회)가 장자연 자살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연예매니지먼트 업계에 대한 일부 방송의 선정적인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국내 70여개 매니지먼트 기획사로 구성된 협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극소수 문제 매니저에게서 발생한 이번 사건을 매니지먼트 업계 전체의 일로 왜곡 확대시키는 보도로 인해 대다수 업계 종사자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일부 방송에서 매니지먼트 업계,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을 모두 이번 사건 관련자들과 동일한 부류로 인식되도록 매도하는 선정적 보도 행태를 띄고 있어 유감이다”며 “소문에 의존해 매니지먼트 산업을 착취와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집단으로 묘사하는 것은 산업에 대한 불신만 일으키도록 호도하는 것”라고 비난했다. 또한 협회는 최근 정치권에서 이른바 장자연 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협회는 “연예산업을 발전시키고 관련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입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서둘러 법 제정에 나서면 매니지먼트 산업의 현실을 정확하고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실 법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치권에서는 이런 업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겨 충분한 시간을 거쳐 입법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협회에는 현재 BOF, 나무엑터스, 예당엔터테인먼트, IHQ, 심엔테인먼트, 웰메이드스타엠, 제이튠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70여개 매니지먼트사가 가입돼 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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