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소니에릭슨오픈4강좌절

나달이 소니에릭슨오픈 남자단식에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3. 스페인)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소니에릭슨오픈 단식 8강전에서 랭킹 7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 아르헨티나)에게 1-2(3-6 6-4 6<3>-7)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지난 2월 로테르담대회 결승에서 앤디 머레이(22. 영국)에게 1-2로 패한 이후 투어대회와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오가며 이어가던 11연승 행진을 멈췄다. 역대 상대전적에서 4전 전승으로 우위에 있던 나달은 이날 델 포트로에게 처음으로 경기를 내줬다. 특히 승리한 이전 4경기에서 나달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나달은 첫 세트부터 내주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고 결국 3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3시간 대접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