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조직재편’윤곽나오나

입력 2009-04-0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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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총재-사장단10일이사간담회…WBC포상금지급안등논의예정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의 성과를 뒤로 한 채 조직 강화를 도모한다. KBO 유영구 총재와 8개 구단 사장단은 10일 조찬 이사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즈음한 의례적인 성격의 모임이기도 한 이 자리에서는 자연스레 프로야구계의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통상 이사 간담회는 비공식적으로, 비공개리에 진행되는 까닭에 사전에 구체적 안건을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우선 지난 WBC에서 준우승을 달성한 야구대표팀에 대한 포상 규모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야구규약에 명시된 ‘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는 WBC 4강 이상시 10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우승 및 준우승에 대해서는 별도 제정하기로 돼 있어 이번 이사 간담회에서 10억원+알파(α)의 총액이 확정될 공산이 높다. 다른 주요 안건으로는 2월 유 총재가 취임식에서 밝힌 KBO 조직 재편 문제가 유력하다. 당시 유 총재는 “WBC를 마치고 난 뒤 조직 재편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으며, 현재 KBO는 창립 28년 만에 처음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와 경영진단을 받고 있다. 감사와 경영진단은 조직 재편과 맞물려 있어 결과에 따라 KBO 내부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다만 감사와 경영진단 결과가 이사 간담회 이전에 나오지 않는다면 조직 재편 문제는 다음 정식 이사회에서 다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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