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감독“홈경기는반드시승리한다”

입력 2009-04-21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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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경기는 반드시 승리로 장식한다." 차범근 수원 감독(56)이 상하이 셴화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겠다는 굳은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은 오는 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셴화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G조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차 감독은 "이번 상하이전은 아주 중요한 경기다. 홈 경기를 반드시 승리로 장식하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수원은 지난 7일 어웨이 경기로 치러진 상하이와의 3차전 맞대결에서 1-2로 패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어 홈에서 치러지는 리턴 매치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려 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 에두(28)가 지난 19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09K-리그 6라운드에서 당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차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차 감독은 "조금 염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준비된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또 그 선수는 그 기회를 잃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상하이와의 3차전 당시 수원은 1-1 동점 상황에서 팀의 수비수 리웨이펑의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랐지만, 심판의 파울 판정으로 인해 노골이 되는 일을 겪었다. 이로 인해 사기가 떨어진 수원은 오히려 상대팀에 결승골을 허용해, 결국 상하이에 무릎을 꿇음과 동시에 대회 첫 패배를 기록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차 감독은 "상하이와의 3차전은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경기였다. 돌아와서 비디오 분석을 했을 때 리웨이펑의 골은 확실한 골이었고,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일 경기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차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잘 해 줄 것으로 믿는다. 우리가 세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은 현재 2승1패 승점 6점(득실차 +4)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승1패 승점 6. 득실차 +3. 2위), 상하이(2승1패 승점 6. 득실차 +2. 3위)에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는 상황이다. 차 감독은 "골로 인해 분위기가 바뀌는 상황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내일 그런 점을 고려해 조금 더 골 결정력이 있는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고 경기 구상을 밝혔다. 이어 그는 "상하이 셴화의 외국인 선수들은 움직임이 뛰어나고 능력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마크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며 확신을 내비쳤다. 수원의 주장을 맡고 있는 곽희주(28)는 "K-리그를 대표하는 팀으로서 내일 경기는 큰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사명감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자슈취안 상하이 감독은 "수원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는 팀이다. 매 경기 하나하나 잘 풀어가 좋은 결과를 얻어내겠다"고 말했다. 상하이의 중앙 수비수 마크 밀리건은 "에두의 결장은 우리에게는 분명한 이득이다. 수원전을 잘 넘겨야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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