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김다혜남편장모씨통영서숨진채발견

입력 2009-07-09 14: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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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혜.

아역 배우 출신 김다혜의 남편이자 개그맨 남희석과 김지선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장모(34)씨가 경남 통영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통영경찰서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장 씨는 소주를 마시고 번개탄을 피워 질식사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 씨의 노트북에서 아내에게 남긴 유서 형식의 글이 발견된 것 등을 비추어 볼 때 장 씨가 자살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개그맨 남희석과 김지선의 매니저로 활동한 바 있는 장 씨는 지난 몇 년간 소속사를 개업하고 연예기획사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투자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자 괴로움을 호소했고, 지난 5월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연예계 관계자들을 걱정시켰다.

장 씨는 끝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면서 34년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장 씨는 지난 2007년 4년간의 교제 끝에 아역 탤런트 출신 김다혜와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9년생인 김다혜는 1984년 배장호 감독의 영화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로 데뷔해 아역 탤런트로 활동하다 휴식기를 가진 뒤 2005년 여균동 감독의 ‘비단구두’에서 연변처녀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했었다.

한편, 장씨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김다혜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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