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분도실리도 OK…KIA 조범현감독성공시대
5월 중순 KIA 김조호 단장은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올 초 사장님과 함께 한 자리였다. 조범현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에는 큰 의미를 두지않고 팀의 장래를 위해 어떻게 팀을 꾸리는 게 합당한지, 자신의 소신을 얘기하더라. 처음에는 ‘뭐 이런 사람이 있나’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다.”
● ‘팀이 먼저’란 원칙, 더 큰 명예와 실리를 얻다
2년간 첫 계약의 마지막 해. 재계약을 염두에 둔 대부분 감독들은 눈 앞의 성적에 욕심을 낸다. 당연하다. 첫해 성적이 6위에 머물렀다면 더 그렇다. 그러나 조 감독은 그렇지 않았다.
“내 재계약 여부보다도 내년, 아니 그 이후의 팀 모습을 생각하는 게 더 우선이다”는 게 그의 소신이었다.
지난 시즌 KIA는 내야 수비의 핵이라는 유격수 자리에 믿을만한 선수가 없어 고전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여기 저기서 ‘재계약을 위해선 무조건 성적을 내야한다. 유망주를 내주더라도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데려오라’라고 조언을 해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끝나고 내가 옷을 벗는 한이 있더라도 아닌 건 아니다”는 게 한결같은 그의 말이었다. 그는 이같은 소신을 지켰고 이는 묘하게도 KIA가 현재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리는 밑바탕이 됐다.
6월 이후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기회가 왔을 때도 그는 “아직 때가 아니다”면서 무리하지 않았고, 그 때 욕심을 내지 않은 결과는 8월 무서운 상승세의 주춧돌이 됐다. 눈앞의 이익보다 원칙을 중시했던 그는 이제 ‘조갈량’이란 팬들의 칭호를 받으며 사실상 재계약을 눈앞
에 두고 있다. 욕심내지 않았지만 그 무욕은 반대로 생애 첫 페넌트레이스 1위와 재계약 성공이란 ‘명예와 실리’ 모두를 안겨다 줄 분위기다.
● 조범현의 착각과 흐뭇한 웃음
지난해 시즌 중반 조 감독은 “선수단 내부에 깔려있는 패배의식을 털어낸다는 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생각이 안 바뀌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 그런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고도 했고, 올 시즌 신인 안치홍을 중용한 것도 다분히 그런 의도가 깔려 있었다.
조 감독은 한때 이처럼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는? 그가 지휘봉을 잡은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KIA는 몰라보게 다른 팀이 됐다. 이제 KIA 선수들에겐 패배의식 대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팽배해있다. 이는 8월 프로야구 역사상 월간 최다승(20승) 신기록이란 값진 열매로 이어졌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패배의식을 걷어냈다. 시즌 성적도 내 당초 기대보다 훨씬 좋다”고 자신의 판단미스(?)를 인정하면서도 얼굴엔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이민정, 딸과 첫 해외여행서 응급 상황…“♥이병헌이 밤새 간호”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1/02/133081053.3.jpg)

![‘두쫀쿠’는 좋겠다, 장원영이 이렇게 사랑해줘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1/02/133080468.3.jpg)





![변요한, ♥티파니와 새해 맞이? 숟가락에 비친 ‘커플 실루엣’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1/02/133080789.3.jpg)

![‘강도에 역고소’ 당한 나나 “무너지지 않고 바로 잡을 것, 걱정 마시라”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6/01/02/133079222.1.png)





![“깜짝이야” 효민, 상의 벗은 줄…착시 의상에 시선 집중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0/133061528.3.jpg)
![몸집 키운 바이포엠, 김우빈♥신민아 소속사 인수 [공식]](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547.1.png)
![대체 왜 이래? SBS 연예대상, 지석진 향한 기만의 역사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31/133070320.3.jpg)



![트와이스 모모, 티셔츠 터지겠어…건강미 넘치는 바디라인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1/02/133084297.1.jpg)
![레드벨벳 슬기, 아찔한 바디수트…잘록한 허리+깊은 고혹미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6/01/02/133084151.1.jpg)

![‘정다은♥’ 조우종 새 출발, 9년 인연 끝냈다 [공식]](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0/02/05/9955497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