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K-리그 광주상무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상무 김명중이 헤딩슛으로 역전을 시키고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2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K-리그 광주상무와 울산현대의 경기에서 상무 김명중이 헤딩슛으로 역전을 시키고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광주ㅣ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지는팀은중위권혼전속으로
K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6강 플레이오프(PO) 티켓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마지막 PO 티켓이 주어지는 6위 광주(30점)부터 13위 대전(24점)까지 승점차는 불과 6점. 4위 성남과 5위 인천도 각각 32점으로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특히 이번 주말 벌어지는 K리그 24라운드에서 중위권간의 맞대결이 즐비해 순위 변동이 심할 전망이다.

○빅카드 성남 VS 인천

가장 흥미로운 카드는 19일 열리는 성남과 인천의 맞대결.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나머지 팀들의 추격에서 벗어나 당분간 PO진출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패하는 팀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비길 경우 두 팀 모두 위기에 빠질 수 있어 혈투가 예상된다. 최근 3연승 중인 성남의 기세가 무섭지만 인천이 상대전적에서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를 기록해 승부는 예측불허다. 6위부터 13위 이내 팀들의 맞대결도 즐비하다. 10위 울산은 7위 전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대전은 같은 날 최근 흔들리고 있는 9위 제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20일에는 8위 경남이 6위 광주를 만난다.

○다른 팀도 주목하는 경남 VS 광주

경남과 광주전도 주목되는 일전. 19일 경기를 끝낸 팀들의 순위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많이 바뀔 수 있다. 경남은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광주는 최근 8경기에서 1무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경남이 광주를 꺾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경남이 이길 경우 순위 변동의 파동이 심해질 전망이다.

○신생 강원이 노리는 최하위 대구

12위 강원(승점25)은 이번 주말 대구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최하위 팀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3을 챙겨야만 PO진출에 한발 다가설 수 있다. 최근 김영후의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는 강원. 하지만 지난 주말 안방에서 경남에 0-4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순위싸움에서 밀려났다. 대구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 신생팀의 반란은 쉽지 않다. 그래서 강원은 필승을 다짐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