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잊은 곰들 살과의 전쟁중

입력 2009-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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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살찌니까 허리가 아파” 이원석“마무리 훈련에 6kg 쏙”
스토브리그를 맞은 곰들이 겨울잠을 마다하고 다이어트에 한창이다. 그 주인공은 두산 임태훈 이원석 이용찬.

발가락수술 후 기초훈련만 소화하고 있는 임태훈은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목표는 6kg 감량”이라고 말했다.

이원석은 이미 6kg을 뺐다. 시즌 후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합류하며 쉴 틈이 없었을 뿐 아니라 식이요법도 병행해 체중감량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이병헌처럼 몸을 만들겠다(임태훈)” “잘 생겨지려고(이원석)”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임태훈은 “87kg까지는 괜찮았는데 체중이 늘어나면서 허리가 아팠다. 아프지 않기 위해 입단 당시 몸무게(85kg)로 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석은 초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 “신인 때 가장 야구를 잘 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예전 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는 말로 내년에도 잘하고 싶은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용찬은 저절로 5kg이 빠진 경우다. 휴식일에는 “운동을 안 하면 밥맛이 없는” 까닭이고, 마무리훈련을 시작한 후에는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느라 “음식을 못 삼키고 있기” 때문이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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