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雪 기는 내 차…방심하면 아車車!

입력 2010-0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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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한파와 잦은 눈으로 도로 곳곳이 빙판이다. 도로 사정이 이럴 때는 운전 기술과 경력에 관계없이 사고 위험성이 크다.

눈길선 앞차 자국 따라가면 안전
운전 전 신발밑창 눈 제거는 필수
출발은 2단…브레이크 자제해야
○차량에 쌓인 눈 확실히 제거

날씨가 아무리 춥고 귀찮아도 헤드라이트, 지붕, 트렁크, 윈도우, 백미러 등을 포함한 차량 외부에 쌓인 눈을 모두 제거해야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운전자 본인의 신발 밑창에 붙은 눈까지 반드시 제거한 후 운전을 시작해야 한다.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해라

눈길에 풋 브레이크만 사용하면 스핀현상 때문에 차체가 겉돌게 되고 핸들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지기 쉽다. 엔진 브레이크는 달리는 속도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기어를 넣어 주행속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눈길에서 정차할 때는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3단에서 2단, 2단에서 1단으로 기어를 변속해 엔진 브레이크에 의해 차량이 정지하도록 해야 한다.


○앞차 바퀴자국 따라 운행해라

눈길을 달리고 있다면 앞차의 바퀴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다. 바퀴자국은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현상을 다소 막아주기 때문이다.


○눈길에서 출발은 2단으로

1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너무 커서 바퀴가 헛돌 위험이 있다. 2단으로 출발하면 구동력이 줄어 적당한 마찰력을 일으키며 차가 부드럽게 움직인다.


○커브길에서 브레이크 금지

겨울철에는 커브가 시작되기 전 미리 충분히 감속한 뒤 커브가 시작되면 가속페달을 조금씩 밟으며 빠져나가야 타이어의 그립력이 좋아져 코너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커브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노면이 미끄러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


○주차할 때는 와이퍼를 세우고, 사이드 브레이크 풀어둬라

눈이 내리는 야외에 주차를 해야 한다면 와이퍼를 세워 두어야 한다. 눕힌 채로 두면 눈의 중량 때문에 구부러질 수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도 동결되어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 가급적 채우지 않은 상태로 주차하는 것이 좋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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