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
“그라운드 컨디션이 좀 더 좋았다면 우리가 원한 패싱 게임을 할 수 있었다”면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경기 소감은?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패싱 게임을 풀어갈 수 없었다. 젊은 수비수들이 큰 위협 없이 잘 막아준 점은 괜찮았다.”
-고트비 감독이 한국의 잦은 포지션 전환을 지적했다.
“물론 일리가 있지만 만약 필드 상태가 좋았다면 보다 위협적이었을 것이다. 포지션 체인지 때 많은 거리가 아닌, 짧은 거리에서 자주 움직였을 뿐이다.”
-미드필드진이 고민인 것 같다.
“맞다. 전반까지 잘했지만 워낙 필드가 좋지 않아 선수들이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더라. 김정우-김두현 카드를 다음 달 일본전을 대비해 투입시켰는데, 생각만큼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
-박지성을 많이 활용했다.
“박지성은 2014브라질월드컵까지 중앙과 측면에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후반 투입된 김정우가 조기 교체되며 중앙에 내릴 수밖에 없었다. 공격진을 보강할 필요가 있었다.”
-스리백의 단점은 측면이 뚫리는데 있다.
“크게 밀리진 않았다. 아직 원하는 만큼 훈련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젊은 수비들은 계속 출전시킬 계획이다.”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