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시아인 첫 '올해의 스포츠우먼' 등극

입력 2010-10-13 13: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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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포츠동아 DB]

'피겨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아시아인 사상 처음으로 여성스포츠재단이 선정한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연아가 올해의 스포츠우먼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31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여성스포츠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김연아는 볼링 선수 켈리 쿨릭과 휠체어 농구와 스키에서 활약하는 알라나 니콜스, 육상 선수 사냐 리처즈, 요트 선수 안나 투니클리프(이상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김연아는 2009년 트로피 에릭 봉파르 대회부터 스케이트 아메리카, 그랑프리 등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했다. 특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국제 스케이트연맹(ISU)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피겨여왕의 위용을 과시했다.

미국의 전설적인 여자 테니스 스타 빌리 진 킹이 1974년 설립한 여성스포츠재단은 1980년부터 프로와 아마추어를 각각 시상하다가 1993년부터는 개인과 단체로 나누어 올해의 스포츠우먼을 뽑아 왔다.

그동안 피겨 스타 미셸 콴(미국.1998년), 프로 골프선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2007년), 줄리 잉스터(미국.1999년) 등이 상을 받았다.

김연아는 상이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인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김연아는 지난해에도 올해의 스포츠우먼 후보에 이름을 올렸으나 상을 받지는 못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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