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장 업데이트 폭풍, 신작들 패기로 뚫는다

입력 2010-12-13 20: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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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작 업데이트 피하지 않고 참신한 게임성으로 승부
몇년째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인기작들의 업데이트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겨울시장을 싹쓸이 할 기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은 전세계에서 한국에서만 실시하는 열흘간의 무료 오픈으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있으며, 액션 게임의 대명사 던전앤파이터는 신규 캐릭터 남자격투가를 공개하고, 메이플스토리는 카오스 업데이트로 50만을 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FPS 시장의 일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서든어택은 오랜만에 대두 모드와 뱀파이어 모드를 추가하며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선언했으며, 프리스타일은 무한도전 캐릭터를 추가해 2008년 원더걸스 업데이트 신화를 재현하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리니지2는 파멸의 여신 업데이트로 재탄생을 선언한 상태다.

이런 인기작들의 업데이트 폭풍에도 불구하고 신작들의 패기 있는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이전만 하더라도 대작 게임들의 출시 정보가 공개되면 이를 피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방학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또한 무모한 각오만 내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민틈없는 준비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자신하고 있다.

곧 등장할 신작 중에서는 1000만 회원을 기록하며 온라인 게임 시장에 대전 격투 게임 바람을 몰고 온 겟앰프드의 후속작 겟앰프드2가 눈길을 끈다. 오랜 기간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해온 겟앰프드2는 전작의 아쉬웠던 점을 대폭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짜임새 있는 퀘스트를 시스템을 통해 스토리를 알아가는 재미가 추가됐으며, 던전, 아이템 제작 등 RPG적인 요소가 대폭 가미돼 전작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가 대폭 늘었다. 또한 PVE 콘텐츠 추가로 인해 전작보다 진입장벽이 낮아져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매력 포인트다.

윈디소프트는 겟앰프드2 외에도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스타일리쉬 액션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아온 3D 던전 액션 게임 러스티하츠를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의 워크라이도 이번 겨울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게임이다. 워크라이는 기존의 FPS 게임들과 달리 시점을 3인칭으로 만들고, 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해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한빛소프트 측은 국제 e스포츠연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차별화된 옵져버 시스템과 온게임넷을 통한 리그 진행을 준비 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로 롱런하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NHN에서 이번 겨울 메이플스토리의 대항마로 내세운 그랑에이지는 발표된 오픈 일자를 일주일 미루는 강수를 둘 정도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횡스크롤 액션 RPG인 그랑에이지의 특징은 다양한 퍼즐과 콤보 시스템이 선사하는 화끈한 타격감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인상적인 컷인도 매력포인트로 꼽힌다.

아쉽게도 내년 초로 미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NHN의 야심작 테라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400억이라는 엄청난 개발비와 논타겟팅 액션으로 주목을 받아온 테라는 이번 겨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대격변과 더불어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게임이며, 내년 게임 시장에서 아이온만큼의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인기작들의 업데이트가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겨울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신작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오랜기간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콘텐츠를 가다듬은 신작이 많아 내년도 게임 순위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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